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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늘의 초능력을 아시나요?
  • 흑마늘의 초능력을 아시나요?
  • 한의학 박사가 알려주는 흑마늘
    이거 알면… 난리 납니다
  • Story #077
곰만
사람이 될 수 있었던
분명한 이유


단군신화에서는, 곰은 쑥과 마늘 20개를 먹고 21일 만에 사람의 몸을 얻었다고 기록한다.
안타깝게도 호랑이는 사람이 되지 못하였으나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겨울잠을 자는 곰은 어두운 동굴에서 양기가 강한 쑥과 마늘을 먹음으로써
동물성과 야수성을 대체할 수 있었던 반면,
활동성이 강한 호랑이의 경우 가뜩이나 양기가 넘치는데 더욱 양기를 북돋아 주는 더운 기운을 가진 쑥과 마늘을 먹으라고 하니
아마도 미치고 환장했을 것이다.
동물이 사람이 되는 길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하지만 만일 그냥 생마늘이 아니고,
장시간 일정 온도로 찌면서
독성이 완화된 흑마늘이었다면 호랑이도 과연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마늘이 가진
백 가지 이로움을
말하다
마늘은 강한 냄새를 제외하고는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고 하여 일해백리(一害百利)라고 부른다.
오늘날에는 마늘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밝혀져 웰빙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02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는 마늘을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하였으며,
마늘은 그 자체로 먹어도 좋고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사용해도 좋은 기능성 식품이라 예찬하였다.





마늘에는 많은 종류의 유기 및 무기화합물이 들어있지만,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성분은 알린(allin) 이라는 황 화합물이다.
알린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향이 없지만, 마늘 조직에 상처를 입거나 균 또는 벌레의 침입을 받으면,
조직 안에 있던 알리나제(allinasa)라는 효소와 작용해 자기방어물질인 알리신(allicin)으로 바뀐다.
피톤치드(phytoncide)의 일종인 알리신은 매운맛과 동시에 독한 냄새를 풍기는데 이 냄새는 항균 항진균성의 특징이 있다.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 · 항균 작용을 하여 식중독균을 죽이고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까지 죽이는 효과가 있으며,
아질산 화합물의 형성을 억제하여 위암 발생률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알리신은 소화를 돕고 면역력도 높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알리신이 비타민 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allithiamin)으로 변하여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생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사실 불안정한 화합물이며,
인간의 혈액 중에서는 검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과연 생마늘의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알리신 성분을 취해야 할 이유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한의학에서
알려주는 마늘
한방에서는 마늘을 대산(大蒜)이라고 하며, 따뜻 혹은 더운 성질로 분류한다.
그렇기 때문에 속이 냉한 소음인 체질의 설사 등에 응용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속열이 많은 태음인이나 소양인들은 생마늘을 많이 복용하면 위액 분비 억제, 빈혈 유발 등의 부작용이 난다고 한다.
마늘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하여 (林園經濟志)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마늘은 열성(熱性)이 있으며 무척 맵다.
국에 넣어 끓이면 맛이 좋아지고 매운맛이 덜해진다.
몸을 따듯하게 해주고 음식을 소화시킨다.
그러나 사람들이 여름에 즐겨 많이 먹지만 생마늘을 장복하게 되면 간이 나빠져 눈이 침침하게 될 것이며 안색이 창백해질 것이다.
또한 폐비(肺脾)가 상하여 담(痰)이 생기게 되니 마땅히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





생각보다 강력한
숙성의 힘


생마늘의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것이 바로 흑마늘이다.
생마늘을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숙성한 흑마늘은 생마늘의 효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마늘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성분이 사라지고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져 먹기가 수월해진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효능 또한 생마늘보다 흑마늘이 뛰어나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한국미생물 생명공학회지(2014)에 실린 ‘흑마늘의 항산화, 항균 및 항혈전 활성’ 논문을 보면
흑마늘 추출물에서 발암억제 효능이 우수한 아질산염(nitrite) 소거능이 생마늘보다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아울러 인체 내 활성산소를 무해한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의 함량도 생마늘 대비 4배,
항암 및 심장질환 예방에 탁월한 플라보노이드 함량 역시 1.56배 높다고 밝혔다









또한 흑마늘에는 생마늘의 알리신 성분과 비교될만한
S-아릴 -L-시스테인(S-Allyl-L-cystein,SAC)이라는 성분이 대량으로 증가하는 것이 밝혀졌다.
S-아릴-L-시스테인은 수용성의 유황아미노산으로써, 항산화작용, 발암억제, 콜레스테롤저하, 동맥경화개선, 심혈관질환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 성분이다.







10여년전, 중국산 깐 마늘에 캐러멜 색소를 넣고 성분과 함량을 허위 표시한 가짜 흑마늘 제조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기사를 접한 기억이 있다.
한창 흑마늘 열풍이 불던 때였는데, 이 일이 있고나서는 많이 주춤해졌다.
하지만 흑마늘의 효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몸에 좋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금 흑마늘의 열풍이 불어 금수만도 못한 사람들까지 모두 진정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